정우영 챔피언스리그 데뷔, '천재소년'에서 '특급 기대주'로

입력 2018-11-28 14:38   수정 2018-11-28 14:55



정우영이 성인이 되자마자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정우영은 28일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벤피카전에 출전했다. 팀 바이에르 뮌헨이 5대 1로 앞선 후반 36분, 토마스 뮐러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경기에서 패스 3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1999년생으로 올해 겨우 스무살이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정한 정우영은 설기현, 송종국, 이천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9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독일 최고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12세 이하(U-12) 팀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스 팀에서 뛰며 탄탄한 기본기에 스피드와 기술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4년 난징 유스올림픽 등을 통해 연령별 대표로도 활약했다.

대건고에 재학하던 지난해 독일에서 여러 팀의 입단 테스트를 본 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뮌헨과 계약했다. 만 18세 미만 선수의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바로 뮌헨에 합류하지 못하고 올해 1월 정식 입단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섰지만, 중학교 때까지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올해 1월 뮌헨 19세 이하(U-19) 팀에 합류해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발목 부상으로 공백기를 겪기도 했으나 7월 초 2군 데뷔전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정우영이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27회 우승, DFB 포칼 8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 독일 내에서도 명문 구단으로 불린다.

정우영은 2군 팀에서 뛸 때에도 니코 코바치 감독이 꾸준히 1군 훈련에 참석 시키면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꼽혔다. 독일 현지 언론도 노쇠화한 아르옌 로벤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정우영을 지목하는 상황이다.

정우영의 선전과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2경기에 나섰으나 올해는 부상 여파 등으로 뛰지 못한 정우영은 내년 U-20 월드컵부터 국가대표로 활동이 가능하다고 예측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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